2015년 화천DMZ랠리 후기

응모 대회명 : 2015년 화천DMZ 랠리


응모 내용 : 

그해 첫 라이딩에서 다친 무릎이 좀 처럼 낮지 않아 거듭 고민 끝에 참가했어요.
너무 아프면 중도 포기할 생각으로..

다른 분들도 첫 대회가 많으시네요. 
저 역시 자전거 인생 첫 대회, 
그리고 친구의 피치 못 할 사정 덕분에 진정한 쏠로잉 당첨이요.

대회장 도착해보니 알록달록 예쁜 저지들과 멋진 기함들..
워~~ 이게 다 얼마야.. 다들 포스가 장난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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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된 마음을 다스리며 쭈삣쭈삣 방송에만 귀 기울이다 보니 어느덧, 출발...

어찌어찌 쫓아 가다 보니 역시나 혼자가 됐어요. 음..뭐..뭐가 잘못된 거지.. 시작부터
그러다 뒤에서 엄청난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한 무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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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나 가요..

음. 감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이런 버스에 무임 승차 하면 오르막 전 까지는 편히 갈 수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하기는 개뿔.. 탑승 30초 만에 내려요. 
심박이 막 190 넘고, 오르막 오기 전에 죽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 들었어요.

이때 부터 오늘 컨셉을 확실히 할 수 있었어요.
네.. 관광모드..

오르막 가기도 전에 늦게 출발 하신 여성분들 엄청 지나 가시고,
해산령 오를 때에는 MTB분들 지나 가시네요.. 
별로 개의치 않아요. 기어는 이미 시작부터 다 털었어요.
갈지자 주행은 기본이죠..ㅎㅎ(뒤에 분 방해 안되도록 나름 소심하게요.)

꾸역꾸역 올라 터널을 통과해요. 아주 길어요. 약간 오르막 같아요. 병목 현상도 있어 빨리 가지는 못해요. 
터널을 통과하니 보급소네요. 초코파이 냉큼 입에 넣어요.

보급소 위치가 무슨 휴게소인데 그리 크지 않고 차와 뒤엉켜 복잡해요.
일단 자전거 버리고 흙바닥에 주저 앉아 쉬어요. 계속~ 쉬어요.
(결국 미계측 구간 시간 초과로 순위 실격 ㅎㅎ)
다음에는 해산령은 보급만 챙기고 2차 계측 못 미쳐 있는 공원에서 쉬는게 나을 것 같아요.

내리막 들어서고 나서야 풍경이 눈에 들어와요. 공기도 굳~ 경치도 굳~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그냥 보면 캬~ 좋다!! 그런거요.

평화의댐 지나 공원에 도착. '물을 너무 많이 먹었나?' (보급소를 한번도 그냥 지나친 적인 없었어요..ㅎ)
생리현상을 해결하고 이제 민통선으로 들어 가요. 얕은 낙타등이 참 재밌어요. 
휴일에 나와 있는 군인들도 보이고 고생이 많아요. 
여성라이더를 보고 목이 돌아 오지 않는 병사가 있네요.(피식 그들에게는 고생이 아닐 수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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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쏠로잉을 준 망할 친구놈에게 간간히 셀카를 찍어 보내요. 부러워 죽으라고..
(다음엔 같이 하자. 친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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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교를 지나 민통선 지역을 뒤로 하고 함묵령 을 향해 계속 달려 오르막 전 보급소에 도착해요. 
바나나가 있어요. 그리고 먹어요. 달고 맛나요. 또 먹어요. ㅋㅋ

역시 예상대로 함묵령이 고비에요. 허벅지가 번갈아 움찔거려요. 쥐 날 거 같아요.
제 시간대가 그런지 많은 분들이 자전거에서 내리네요. 하마터면 저도 자연스럽게 덩달아 내릴 뻔 했어요.
많은 분들이 길가에 잠시 쉬면서 쳐다 봐요. 이거 상당히 의식 돼요.
‘여기서 자연스럽게 내릴까? 아니야 좀 더 가보자.. 아니 그러다 쥐나서 어~어~ 하다 쓰러지면 더 창피하지 않을까?’ 
본능적이면서 유치한 고민을 해요. 다행히 끝이 보였어요. 헤어핀이 한 구간만 더 있었으면...
아마도 고민의 결론을 냈을 거에요. 일단, 오르막 무정차는 달성 했어요. ^^

정상에 보급소가 또 있어요. 마시고 먹어요. 아! 그런데 속이 별로 안좋아요. 급한 건 아닌데..
빨리 가야겠어요. 내리막 풍경은 해산령 보다 별로에요. 그래서 빨리 내려가봐요. 
내리막이 끝날 쯤에서도 속도 유지 하려고 열심히 밟아요. 소규모 팩들을 추월 해요.
‘이제 평지 뿐 이대로 쭉 가는 거야 ㅎㅎ’
그러나 곧 엄청난 역풍이 절 맞이해요. 어.. 점점 속도가 줄고 아까 지나친 팩들이 지나가요.
‘저기라도 붙들어야 해~~ ‘
전력으로 붙어 보지만 무릎도 아프고, 이미 방전되기 시작한 체력이... 안타까워요. 
끝까지 혼자 달려요. 이제 익숙해요.

마지막, 우회전을 하니 어떤 단체가 모여 있어요. 일행분 기다리는거 같은데, 저에게도 파이팅 해 주시네요.
급 기분 좋아져서, 꾸벅 감사 드리고 피니쉬를 향해 달려요.
갑자기 좋아진 기분에 멋진 세레머니를 하고 싶어졌지만,  아뿔싸
계측기에 조그만 과속방지턱 같은 것이 2개나 있었어요. 손 들었다가는 역대급 참사가 일어날 듯 했어요. 쩝.. 걍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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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무대 쪽에는 벌써 시상식을 하네요. ‘이크.. 벌써 파장이군’
그분 들의 시간이 궁금해서 확인해봐요. 헉.. 대략 저의 절반 정도..
굇수분들 모습도 못보고, 흔적 만 확인 하네요.. 언제 냄새라도 맡을 날이 있을는지..
암튼 저 결과를 내기까지의 노력을 생각해보며, 박수를 보내드려요.

집에 돌아와서도 보급이 과했는지 점심도 거르고 (배가 고프지 않아요), 
저녁도 라면 하나 먹었네요. 중간에 에너지바랑 양갱이랑 계속 쳐묵쳐묵 했거든요. 
굳이 보급소를 전부 이용 할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ㅋㅋ

그리고, 아직 이러한 대회 미경험자 시라면, (이대회가 아니더라도) 꼭 추천하고 싶어요. 
결과가 어떠하든 참가 자체가 목표 달성 이니까요.
처음이라는 의미와 오래 기억 하고 싶어서 인지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아무튼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재미를 느낀 대회였어요. 단, 그 대가로 무릎을 잃어버렸지만요. ㅠㅠ
(올해는 계속 초기화 중..)

여기까지 저의 화천 DMZ 대회 참가 후기에요. 긴 글 읽으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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