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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런

201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마라톤 -
  • 서울 송파구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5 (잠실동, 서울종합운동장) (서울)
  • 대회일 2015-11-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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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점
    이승재 2015-12-21
    <엠블란스 기사들의 짜증과 함께 달린 마라톤대회> 남자 풀코스를 거의 마지막으로 뛰었습니다. 2차 반환점을 돌기 직전 대기해 있던 엠블란스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진행요원 중 한 분이 뛰고 계시는 분이 있다며 엠블란스를 제지하더군요. 반환점을 돌자 멈춰 서 있던 엠블란스 기사가 힘들면 타라고 하더군요. 됐다하고 계속 뛰고 있는데 엠블란스가 뒤에서 천천히 따라 오는가 싶더니 앞질러 갑니다. 엠블란스를 비켜주기 위해 잠시 옆으로 비켜줘야 했지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반환점을 돈 후 첫번째 식수대가 저 멀리 보였지만 물을 마실 수가 없더군요. 테이블을 접으며 철수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고, 잘 못 본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엠블란스에 용품을 싣고 있더군요. 식수대를 지나 얼마를 뛰었을까 뒤에서 또 자동차 소리가 나더군요. 다시 비켜 줬습니다. 설마했는데 그 엠블란스였습니다. 이후 도착하는 식수대마다 철수 준비를 대부분 마쳐 물을 페트병 채로 마시거나 지나칠 수 밖에 없었죠. 그 자리 마다 엠블란스는 서있었고. 그 엠블란스와 앞뒤서기를 한 것이 몇 차례였을까. 한번은 지나가며 그 기사분께서 다친다며 다시 타라고 하더군요. 대략 30km 쯤 됐을까 그 엠블란스가 또 지나가는데 이번엔 옆에 탄 여성분이 힘들면 타라고 또 그러는게 아닙니까. 화가 나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군대 군대 모여있는 엠블란스 기사들이 제가 지나가면 그제서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그제서야 알게됐습니다. 후미에 쳐진 참가자들 때문에 그들이 이동을 못하고 있다는 것을. 37km 지점 쯤 철수를 마친 테이블 위에 초코파이 한개와 생수통 한개가 놓여져 있어 그걸 먹고 있는데, 또 다른 엠블란스가 옆에 멈춰서더군요. 이제 대놓고 말합니다. 차에 일단 타고 가다 메인스타디움 앞에서 내려 들어가라고. 5시간 일하는 걸로 왔는데 저땜에 못가고 있다고. 기가 막혀 대꾸도 안하고 입에 초코파이를 문채 뛰었습니다. 엠블란스에 대해서는 그 이후에도 할 말은 있으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읽는 분께서 마라톤 정신에 대해 의식이 있으시다면 느끼시는 바가 있겠지요. 메인스타디움에서 만난 엠블란스 기사는 제 무릅이 나갈까 걱정이 돼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눈물나게 고마워해야 하는건가요? 처음 참가한 마라톤 대회여서 많이 뒤쳐지면 스스로 포기해야 하는게 대회 윤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부 몰지각한 엠블란스 기사로 인해 손기정마라톤 대회는 다시 참가하지 말자 다짐을 하게되었습니다. 뛰는 걸 중단해야 할 수만가지 이유가 머릿 속에 떠오르는 자신과의 힘든 싸움을 하는 참가자에게 응원은 하지 못할지언정 방해를 서슴없이 자행하는 마라톤 대회는 주최측의 의식과 상관없이 운영의 미숙함은 분명히 있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과연 손기정옹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마라톤 대회인지 의심을 품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 9 점
    gandi 2015-08-21
    2015 손기정평화마라톤에서 마음것 달리고 싶다!! Come and Join us in Son Gi-Jung's Peace Marathon!!

  • 8 점
    뻐꾸기 2015-08-03
    이번대회 티셔츠 예쁘네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 10 점
    맹꽁치 2015-08-01
    유서깊은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참석 못하지만 다음엔 꼭 참석하겠습니다!

  • 10 점
    불꽃남자 2015-07-29
    올해도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 10 점
    나인 2015-07-28
    매년 노고가 많으십니다.

  • 10 점
    한번볼까 2015-07-24
    드디어 올라왔군요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