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대회직전 승부에 강한 사람의 5가지 특징

대회직전 승부에 강한 사람의 5가지 특징



레이스가 눈앞으로 닥쳐오면 달림이는 어떤 심리에 빠지게 될까?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사람을 보면 그 비결을 엿볼 수 있다.  

레이스 실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경향을 비교해보자. 




■ 보조 식품의 힘과 타인의 도움에 너무 의존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실시해온 훈련 성과를 발휘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매사에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스포츠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선수들을 보면 "범사에 철저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별한 경기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비일상적인 큰 무대에서도 어떻게 평소처럼 평상심을 잃지 않고 임하는가가 승부입니다. 


달림이 중에는 백점 만점의 결과를 노린 나머지 레이스 직전에 특별한 무언가를 시도하려는 사람도 볼 수 있다.  

평소에는 해본 적이 없는 연습 패턴, 식생활 등을 시도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또 긴장이 고조되거나 정신적으로 쫒기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도 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진다.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의 특징중에 "○○의존증"을 들 수 있다.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 등 스스로 관리하여 피로를 풀거나 컨디션을 조절해가는 것이 본래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마사지를 받는 빈도가 늘어나거나, 건강 기능 보조식품에 의존하게 되기 쉽다. 


어느 정도까지는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용품의 힘과 타인의 도움에 너무 의존하면 정신적으로 약해진다. 마라톤은 궁극적으로 몸이 자산으로 자기 자신이 싸우는 무기가 되는 경기다.  스스로를 갈고 닦음의 소중함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연습부족이라도 다음으로 이어가는 달리기가 가능 


훈련으로 몸에 붙은 주력을 돈에 비유해서 설명하면 지갑에 돈을 모아가는 시기는 레이스 2주일전 쯤에서 끝낸다.   지금까지 얼마를 저금하려고 정해서 연습해왔을 것이다.  앞으로는 그 돈을 레이스 당일 잘 사용하기 위한 연습을 해야 한다.   다시 돈을 모으는 것을 생각할 시기가 아니다. 


연습을 지나치게 많이 해서 지갑이 찢어지기라도 하면 돈이 떨어져 줄어 들기도 한다.  목표액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자각하고 있다면  레이스에서 나름대로 계획적인 사용법을 궁리해야 한다.   


만전을 기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자각하고 레이스를 일관해야 한다.  그런 마라톤에도 즐기는 방법이 있다.  그것도 용기라고 생각한다.  저축액이 모자라면서도 돈을 잘 사용하는 주법이 가능하면 반드시 다음 대회의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자신의 역량(모은 돈)을 자각하고 잘 사용하는 전술을 세우는 사람은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때마다 자신만의 쾌주를 거듭하게 되는 것이다.   


지갑의 내용은 늘리지 못하면서 레이스가 다가와서도 연습량을 떨어뜨리지 못하는 사람, 혹은 레이스 상정 시간대로 달리는 등 질높은 훈련을 통해 안심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한 사람은 레이스에서 피크에 맞출 수 없다.  조정 연습이란 무엇인가,  몸을 단련하는 시기의 연습과 차이는 뭔가, 지금 필요한 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 


■ 이것저것 지나치게 먹는 것도 실패의 원인 


레이스 직전기의 식생활에서도 평상심을 유지해야 한다.  평소대로의 식사를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회 전이라고 해서 절대 먹지 않으면 안 되는 음식은 없다.  며칠 전부터 탄수화물 위주로 하는(카보로딩) 정도로 충분하다.   


마라톤을 달릴 때 주요 에너지원이 되는 글리코겐을 체내에 축적하기 위해 카보로딩을 실시하지만 지나친 실시로 인해 배가 더부룩하기만 했다는 실패 사례도 자주 있다.   평소대로 한다는 점에서는 선수라도 레이스 전날밤에 생맥주 1잔 정도 마시는 것도 드물지 않다. 


이것도 먹으면 안 되고, 저것도 안 된다는 등 안 되는 것 투성이로 자멸해 버리는 사람도 있다.  반대로 좋다고 소문난 식품의 효능에 끌려서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고 뭐든지 먹는 사람도 있다.  하나하나의 효능은 좋을지 모르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여 실패하는 유형이다.   몸속에서는 엄청난 화학반응이 일어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당일 대회장 등에서도 무작위로 나눠주는 것을 먹어 치우는 사람도 있다.  정말 필요한 물건은 미리 스스로 가지고 가서 먹도록 하자.  긴 시간에 걸쳐 만들어 온 결과를 내는 레이스다.  닥치는 대로의 행동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된다. 


■ 몸을 움직여주므로써 피로를 푼다 


목표한 레이스까지 피로를 풀어주는가 여부에서 성패가 갈린다.  42.195km 완주를 위해 단련해온 체력, 이제는 어지간한 일로는 잘 피로해지지 않는 몸이 만들어져있을 것이다.  장거리 주자의 몸은 몸을 움직여 근육을 펌프처럼 신축시킴으로써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며 노폐물이 제거되고 피로가 잘 빠지게 된다.   가만히 있으면 좀처럼 피로감이 빠지지 않는다. 


훈련의 질과 양을 조금씩 줄여감으로써 피로를 풀고,  달리기나 걷기는 생활속에서 마지막까지 자연스럽게 실시하면서 레이스를 맞는다.  이런 스타일을 힘들지 않게 당연하게 이어가면 상쾌한 달리기로 어어진다. 


누워서 잠으로 피로를 풀고 싶고, 그다지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피곤해질 것 같다고 생각하면 싸우기도 전부터 이미 패전이다.   레이스 전의 주말이야말로 30분 정도 산책이라도 좋으므로 밖으로 나와 몸을 움직여 주므로써 피로를 풀자. 


■ 출발전 하나하나의 행동에 자신감을 가지자 


드디어 레이스 당일 행사장에 들어가 긴장을 풀고 적절한 장소를 찾아 자신의 거점으로 한다.   참가번호표를 다는 등 복장을 갖춘 후는 출발까지 시간을 고려하면서 스트레칭 등으로 마음을 진정시킨다.   


경기장소에 출발 2시간 전 매우 일찍 도착하여 조깅을 하는 달림이도 있다.  그것을 보고 갑자기 "나도 달리지 않으면..."하고 초조하지 말아야 한다.  주변에 휩쓸려 행동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하나하나의 행동에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방식으로 출발에 대비하도록 하자.   레이스 직전의 워밍업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과 함께 자신과 대화를 하며 사기를 높여가자.   


■ 골인을 내다보고 스토리를 만들자 


총소리와 함께 일제히 스타트!  마스터스 마라톤이란 것은 인간의 집단 대이동, 강의 흐름 같다.  사람들 무리에서 흐름을 타면서 얼마나 자신을 잃지 않고 골을 내다보고 자기를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관건이다.  자기 레이스의 흐름을 세워가는 나름의 이야기 전개를 떠올리며 달리고 싶을 것이다.   


아직 골이 많이 남아있는데도 주위의 주자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경합을 반복하는 사람이 있다.  우연히 나란히 달렸던 상대가 궁금해서 행방을 궁금해 하며 자신의 달리기에 집중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하면 쓸데없는 움직임에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게 된다.  고속도로에서도 이런 변덕스러운 운전을 하는 드라이버가 있다.  막판에 이런 경합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2시간, 3시간 후에도 그 페이스로 계속 달리는 자신을 상상하며 초반에 쓸데없는 움직임을 최대한 생략하도록 하자. 


■ 힘들 때는 긍정적인 사고를 


레이스 종반에는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도 힘들어 진다.   내 마음속에는 "변명을 준비하는 자신"과 "그래도 열심히 밀어붙이려 하는 자신"이 갈등에 휩싸인다.   처음 출발했을 때 자주 나타났던 1㎞마다의 거리표시가 좀처럼 가시권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마라토너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에는 "달리기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는 아주 조금밖에 없지만 달리기를 그만두기 위한 이유는 대형 트럭 가득할만큼 있다"고 했다.   이 말에 공감하는 주자는 정말 많을 것이다.   누구나 출발때 기대했던 빛나는 결과를 향하는 동기부여를 어디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앞으로 5km'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30분만『참자!』"한강 다리 한 구간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괴로워졌을 때 그저 상황이 힘들다고 인식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에게 타이르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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